장자 ㅣ 제물론, 삶도 죽음도 커다란 꿈이다 진정한 깨달음이란 우리의 삶이 큰 꿈임을 알게 되는 일입니다. 바람에 따라 나부끼는 깃발처럼 얽매이는 바 없이 자유롭고 싶은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 장자(내편) 제2편 제물론 01 자연의 피리소리 남곽자기가 안석에 기대어 하늘을 보며 한숨을 짓고 있었는데, 우두커니 있는 모 습이 그 자신조차도 잊은 듯했다. 안성자유가 그의 앞에서 시중을 들고 있다가 말했 다. "무엇 때문에 그러고 계십니까? 본래가 몸을 마른 나무처럼 만들 수 있는 것입니 까? 마음은 본시부터 불 꺼진 재처럼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까? 오늘 안석에 기대고 계신 모습이 전과 다르십니다." 자기가 말했다. "지금 내가 나 자신을 잊고 있는 것을 네가 알았구나. 너는 사람들의 피리소리는 들었지만 땅의..